
중국이 9월 새 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학생 참여형 과학수업을 확대한다. 중국 교육부가 발표한 ‘의무교육 단계 과학교육 做中学(직접 하며 배우기) 선도행동 지침’은 교사가 지식을 설명하고 학생이 외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이 실제 문제를 발견하고 실험과 관찰을 통해 답을 찾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부는 학생을 학습의 주체로 두고 흥미를 출발점으로 삼으며, 실천과 탐구를 주요 학습경로로 제시했다. 과학수업을 단순히 늘리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더할 것인가를 명확히 하겠다는 취지다. 학교는 지역의 환경과 산업,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실제 생활과 연결된 탐구과제를 설계해야 한다.
지침이 제시한 주제는 생명·건강, 생태환경, 지구의 신비, 항공우주, 신흥산업, 인공지능 등이다. 예를 들어 학생이 주변 하천의 물을 채취해 수질을 비교하거나, 교내 온도와 그늘 분포를 조사해 폭염 대책을 제안할 수 있다. 종이비행기 날개 모양에 따른 비행거리, 식물의 성장조건, 로봇 센서의 오류처럼 학생이 직접 측정하고 결과를 수정할 수 있는 문제도 수업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수업은 ‘질문 만들기→가설 세우기→관찰·실험→자료 기록→결과 설명→새로운 질문’의 흐름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완성된 작품만 평가하면 능숙한 학생이나 외부 도움을 받은 학생이 유리할 수 있다. 따라서 실패한 실험을 어떻게 수정했는지, 모둠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자료를 근거로 결론을 바꿀 수 있었는지까지 과정평가에 반영해야 한다. 교육부는 국가 스마트교육 플랫폼에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지역 교원연수와 대학·연구기관의 참여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의 2022 개정 교육과정도 탐구와 융합, 디지털 소양을 강조하고 있어 중국의 이번 정책과 방향이 유사하다. 다만 한국 학교에서는 입시 부담과 수업시간, 실험공간 및 안전관리 문제로 체험형 수업이 일회성 행사에 머무는 경우가 있다. 양국 모두 고가 장비를 구입하는 것보다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와 지역 문제를 활용한 지속 가능한 수업모형이 필요하다. 중국의 ‘做中学’은 과학 지식을 얼마나 많이 외웠는지가 아니라 증거를 통해 생각을 바꿀 수 있는지를 평가해야 한다는 점에서 한국 교육에도 의미 있는 비교자료가 된다.
[중문번역] 中国中小学9月起扩大“做中学”科学教育
从记忆标准答案转向提出问题、实验验证和反思改进
中国将从9月新学期开始,在全国小学和初中开展科学教育“做中学”领航行动。教育部发布的指南强调,科学课不能只由教师讲解、学生记忆,而应让学生从真实问题出发,通过观察、实验和讨论寻找答案。
指南提出,以学生为主体、以兴趣为导向、以实践为路径。学校需要结合当地的自然环境、产业和生活特点设计探究任务。这样做并不是简单增加科学课时,而是改变学生学习科学的方法。
指南提供了生命健康、生态环境、地球奥秘、航空航天、新兴产业和人工智能等主题。学生可以采集附近河流的水样,比较水质;调查校园温度和阴影分布,提出防暑方案;也可以研究纸飞机机翼、植物生长条件或机器人传感器误差。
课堂可以按照“提出问题—作出假设—观察实验—记录资料—说明结果—提出新问题”的顺序进行。评价也不能只看最后作品,还要观察学生如何修改失败的实验、怎样与同学分工,以及是否能够根据证据改变原来的判断。
韩国2022修订课程同样重视探究、融合和数字素养。不过,升学压力、课时不足和实验空间有限,可能使体验活动停留在一次性活动。中韩两国都需要发展使用普通材料、连接当地问题、能够长期开展的科学课程。




















